제5강
내가 드리는 기도는 무엇인가?
부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 크게 만나다
페이지 1
들어가며
기도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익숙한 단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식사하기 전에 기도합니다.
예배를 시작하며 기도합니다.
학생을 위해 기도합니다.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병든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결정을 앞두고 기도합니다.
힘들 때도 기도합니다.
감사할 때도 기도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삶과 참 가까이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멈추어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정말
기도를 알고 있을까요?
기도를 하고는 있지만,
기도가 무엇인지
다시 물어본 적은 얼마나 있었습니까?
어쩌면 우리는
기도를 너무 익숙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도를 더 이상 깊이 묻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기도를 잘하는 법보다,
기도가 무엇인지 함께 다시 바라보려 합니다.
이번 시간의 질문
나는 기도를 너무 작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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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2
Experience
나는 언제 가장 많이 기도하는가?
잠시 지난 한 주를 돌아보십시오.
나는 언제 가장 많이 기도했습니까?
□ 아침에
□ 식사할 때
□ 예배 시간에
□ 어려운 일이 있을 때
□ 감사한 일이 있을 때
□ 잠들기 전에
□ 거의 기도하지 않았다.
□ 기타
이번에는
다른 질문을 드립니다.
나는 왜 그때 기도했습니까?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입니까?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까?
감사했기 때문입니까?
불안했기 때문입니까?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까?
정답은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지금의 나를 바라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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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3
Experience
하나님은 언제 내 기도를 들으실까?
우리는
기도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생각을 합니다.
‘이런 기도도 하나님께 드려도 될까?’
‘이 정도는 내가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기도해도 달라질까?’
‘하나님은 지금도 듣고 계실까?’
혹시
이런 생각 때문에
기도하지 못했던 적은 없습니까?
이번에는
질문을 조금 바꾸어 보겠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내 말을 들어 주시는 시간입니까?
아니면
내가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입니까?
오늘 함께 읽게 될 성경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다음 페이지)
페이지 4
Scripture
첫 번째 읽기
창세기 18장 22–33절
아브라함의 기도
이번에는
아브라함이 무엇을 요청했는지보다,
하나님과 어떻게 대화하는지를 보며 읽어 보십시오.
읽으며
다음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두려워만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과 대화하고 있습니까?
본문을 읽은 뒤
잠시 생각해 봅시다.
기도는
명령을 전달하는 시간입니까?
관계를 살아가는 시간입니까?
(다음 페이지)
리더용 TIP
기도는 하나님께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를 살아가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 첫 번째 본문은 이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 줍니다.
-
아브라함: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
-
시편: 하나님 앞에서 숨기지 않는 기도
-
겟세마네: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기도
-
초대교회: 함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페이지 5
Revelation 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왜 들으셨을까?
아브라함은
소돔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의인 오십 명.
사십오 명.
사십 명.
삼십 명.
이십 명.
열 명.
그는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조금 무례해 보일 만큼
하나님께 다시 묻습니다.
이 장면을 읽으며
우리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아브라함에게
“그만 말하여라.”
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께서
소돔의 상황을 모르셨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 긴 대화를 이어 가셨을까요?
기도는
하나님께 정보를 드리는 시간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화로 초대하시는 시간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설득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가까이로 초대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잠시 생각해 봅시다.
나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 말만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과 함께 머물고 있습니까?
(다음 페이지)
페이지 6
Scripture
두 번째 읽기
시편 13편
이번에는
다윗의 기도를 함께 읽겠습니다.
짧은 시편입니다.
그러나
천천히,
두 번 읽어 보십시오.
첫 번째는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두 번째는
마음속으로 읽어 보십시오.
읽으며
다음 질문을 품어 봅시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어떤 감정을 숨기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습니까?
(다음 페이지)
페이지 7
Revelation ②
하나님 앞에서는 숨기지 않아도 됩니다.
시편을 읽다 보면
놀라운 장면을 자주 만납니다.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꾸미지 않습니다.
기쁜 날에는
기쁘다고 말합니다.
억울한 날에는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무서운 날에는
무섭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이 질문은
믿음이 없어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기도할 때
좋은 말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을 정리한 뒤에야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편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리된 마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가져옵니다.
기도는
좋은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의 사람이 되는 시간입니다.
잠시 멈춤
최근 나의 기도를 떠올려 봅시다.
나는 하나님께
무엇을 숨기고 있었습니까?
혹시
슬픔을 숨기고,
분노를 숨기고,
실망을 숨기고,
의심을 숨기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다음 페이지)
페이지 8
Theology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대화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기도는 서로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도를 단순히 ‘무엇을 얻는 방법’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기도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고,
동시에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배워 갑니다.
그래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내 뜻으로 바꾸는 시간이 아니라,
내 뜻이 하나님의 뜻 앞에서 새로워지는 시간입니다.
잠시 멈춤
지금까지의 기도를 돌아보십시오.
나는 기도의 응답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까?
아니면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까?
리더용 TIP
기도는 하나님께 내 말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빚어 가시는 시간입니다.
이 문장은 뒤이어 나올 겟세마네의 기도에서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 가운데 아버지의 뜻을 새롭게 알게 되신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계신 그 뜻에 자신의 인간적인 두려움과 고통을 온전히 맡기셨습니다.
따라서 5강의 후반부에서는 이 문장을 중심축으로 삼아 겟세마네 → 초대교회 → Formation으로 이어가면, 기도가 ‘응답을 얻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사람을 빚어 가는 형성의 자리임을 자연스럽게 보여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페이지 9
Scripture
세 번째 읽기
마태복음 26장 36–46절
겟세마네
이번에는
예수님의 기도를 함께 읽겠습니다.
익숙한 본문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 천천히 읽어 보십시오.
첫 번째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읽어 보십시오.
두 번째는
예수님께서 침묵하시는 순간까지도 함께 읽어 보십시오.
읽으며
다음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십니까?
(다음 페이지)
페이지 10
Revelation ③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겟세마네는
기도가 가장 깊어진 자리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예수님의 인간적인 마음이
가장 솔직하게 드러난 자리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우리는 이 기도를 읽으며
조금 놀랍니다.
예수님도
고통을 피하고 싶으셨습니다.
예수님도
두려움을 아셨습니다.
예수님도
아버지께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뜻을 포기하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신의 뜻을 숨기신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가장 깊은 마음까지도
아버지 앞에 온전히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아버지께 맡기셨습니다.
기도는
내 뜻이 사라지는 시간이 아닙니다.
기도는
내 뜻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뜻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시간입니다.
(다음 페이지)
페이지 11
Revelation
잠시
우리 자신의 기도를 돌아봅시다.
우리는 종종
기도를
응답을 받기 위한 시간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응답이 늦어지면
기도가 실패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겟세마네를 보면
기도는
결과를 얻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걸어갈 힘을 얻으셨습니다.
기도는
상황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그 상황을 살아갈 사람을 빚어 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내 말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빚어 가시는 시간입니다.
잠시 눈을 감아 봅시다.
최근 내가 드렸던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상황보다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계셨던 순간이 있었습니까?
(충분한 여백)
페이지 12
Scripture
네 번째 읽기
사도행전 4장 23–31절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초대교회는 많은 어려움을 만납니다.
위협을 받고,
침묵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들은 다시 모입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합니다.
본문을 읽으며
다음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십시오.
초대교회는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안전입니까?
문제의 해결입니까?
아니면
다른 무엇입니까?
(다음 페이지)
페이지 13
Revelation ④
함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들
사도행전의 성도들은
박해가 끝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없애 달라고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들의 기도는
현실을 외면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살아낼 용기를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기도가 끝난 뒤,
상황은 곧바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이 달라졌습니다.
두려움보다
담대함이 커졌습니다.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보다
복음을 살아내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아브라함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했습니다.
다윗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숨기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통해 자신을 아버지께 맡기셨습니다.
초대교회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함께 살아갈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기도는
모양은 달랐지만,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하나님과 더 깊이 살아가는 방향입니다.**
페이지 14
Theology
기도는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네 사람의 기도를 함께 걸어왔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대화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아버지께 맡기셨습니다.
초대교회는
함께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기도의 모습은 모두 달랐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방향은 하나였습니다.
모두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기도는
정답을 말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기도는
관계를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내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일하시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오래 머무는 사람이 되어 가는 여정입니다.
잠시 생각해 봅시다.
나는 기도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었습니까?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으셨을까요?
(다음 페이지)
페이지 15
Spectrum
기도를 이해하는 스펙트럼
① 함께 고백하는 믿음
먼저 우리가 함께 고백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와 교제하십니다.
-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이 믿음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고백하는 믿음입니다.
② 대표적인 신학적 스펙트럼
교회는 오래도록 기도에 대해 다양한 강조점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 주제 | 스펙트럼 |
|---|---|
| 기도의 목적 | 하나님과의 교제 / 하나님의 뜻을 구함 / 중보와 사명 |
| 기도의 형태 | 정해진 기도 / 자유로운 기도 |
| 기도의 시간 | 규칙적인 기도 / 삶 전체를 기도로 살아감 |
| 기도의 응답 | 즉각적인 응답 / 기다림 속에서 이루어지는 응답 |
이러한 차이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도의 풍성함을 배우기 위한 다양한 전통입니다.
페이지 16
Spectrum
③ 기도를 바라보는 여러 층위
잠시 우리의 기도를 돌아봅시다.
기도는…
말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듣는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말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귀를 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부탁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머무는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필요한 것을 구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필요를 넘어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혼자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함께 살아가는 것일까요?
골방의 기도는 소중합니다.
동시에
교회는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응답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우리는 응답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성경은
기다림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잠시 멈춤
나는 지금까지
기도를 어떤 한 모습으로만 이해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페이지 17
Spectrum
④ 교사의 삶
교사는
학생보다 먼저 말하는 사람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설명하고,
가르치고,
질문하고,
격려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기도조차
‘말하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먼저 듣는 사람이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해야 할 일을 알려 드리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세워 가시는 시간입니다.
학생을 바꾸기 위해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학생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하나님 앞에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수업이 잘되기를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함께 수업하기를 기도합니다.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도하기 전에,
먼저
그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사의 기도는
교실을 떠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교실로 다시 들어가기 위한 시간입니다.
페이지 18
Spectrum
⑤ 다시 함께 고백합니다
기도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기도에는
다양한 전통이 있습니다.
기도에는
다양한 언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붙드는 믿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길을 먼저 걸으셨습니다.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빚어져 갑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내 말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빚어 가시는 시간입니다.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5강을 마무리하는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강에서는 하나님의 시선 앞에 머물렀습니다.
4강에서는 성령님의 동행을 뒤늦게 발견하는 침묵으로 끝났습니다.
5강도 그 리듬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도를 하라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기도 교재는 기도를 시키는 책이 아니라, 기도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은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 마주 앉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페이지 19
Formation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는 종종
기도를 하루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도는 하루를 시작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아브라함은
기도를 마친 뒤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다윗은
기도를 마친 뒤
다시 왕으로 살아갔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를 마친 뒤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초대교회는
기도를 마친 뒤
다시 세상으로 나아갔습니다.
기도는
현실을 떠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현실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교사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를 마친 뒤
다른 학교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학교로 갑니다.
같은 교실로 갑니다.
같은 학생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 되어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기도는
상황보다 먼저
기도하는 사람을 조금씩 빚어 갑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내 말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빚어 가시는 시간입니다.
잠시 멈춤
내일 아침,
학교에 도착하기 전
1분만 하나님 앞에 머문다면
어떤 한 문장을 드리고 싶습니까?
(충분한 여백)
페이지 20
이번 주의 질문
강의를 시작하며
우리는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나는 기도를 너무 작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같은 질문을 다시 읽어 보십시오.
나는
기도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기도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시간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기도를 해야 하는 의무로만 여기고 있지 않은가?
기도를 말하는 시간으로만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성경은
더 넓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함께 하나님의 뜻을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이번 한 주,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는 하나님과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
(충분한 여백)
페이지 21
영성일기
이번 한 주,
기도의 응답보다
기도 가운데 만난 하나님을 기록해 봅시다.
1
이번 주,
하나님과 가장 가까웠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무엇을 기도했는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떤 분으로 다가오셨는지를 기록해 보십시오.
(여백)
2
이번 주,
기도를 통해
내 마음이 바뀐 순간이 있었습니까?
상황은 그대로였지만,
내 시선이 달라진 순간이 있었습니까?
(여백)
3
이번 주,
학생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새롭게 보게 된 것이 있었습니까?
그 학생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느낀 순간이 있었습니까?
(여백)
이번 주의 기도
하나님,
기도를 통해
제 뜻만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보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학생들을 위한 기도 속에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게 하시고,
저 자신을 위한 기도 속에서
저를 끝까지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 크게 만나게 하소서.
아멘.
페이지 22
리더용 TIP
이 강의의 핵심은 기도의 양이 아닙니다.
참가자들이 “얼마나 오래 기도하는가”를 비교하게 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십시오.
또한 “올바른 기도 방법”을 가르치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 주십시오.
이 강의의 목적은 기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는 것입니다.
토의는 서로의 기도 생활을 점검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어떻게 만나 오셨는지를 나누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토의를 이끌어 볼 질문
-
네 사람의 기도 가운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
기도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입니까?
-
기도가 ‘하나님께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이라는 표현이 나에게는 어떻게 다가왔습니까?
-
이번 한 주,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 보고 싶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