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UP2 영적 영역

7강

하나님 나라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 나라를 더 크게 살아내다

핵심 질문

복음을 통해 만난 예수님의 나라를 나는 어떤 삶으로 살아가는가?


Experience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천국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교회가 떠오를 수도 있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죽은 뒤에 가게 될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가운데 지금 나의 생각과 가장 가까운 곳에 표시해 보세요.

□ 언젠가 들어갈 천국
□ 교회 공동체
□ 내 마음
□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삶
□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삶
□ 잘 모르겠다
□ 기타 ____________________

(기록 공간)

그런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하나님 나라를 경험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한 학생의 미소였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를 용서했던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 곁에 머물렀던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그런 순간이 잘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나타나는지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왜 ‘나라’일까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교나 하나님의 제도라는 표현보다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셨습니다.

나라에는 왕이 있습니다.

왕이 다스리고, 왕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 왕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그 나라 안에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어떤 장소를 가리키는 말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이루어지는 삶을 가리키는 말일까요?

이 질문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봅시다.


Scripture

하나님 나라는 어떤 모습으로 시작될까요?

첫 번째 읽기

마태복음 13장 31–32절

겨자씨의 비유를 읽어 봅시다.

이번에는 겨자씨가 얼마나 작은지에만 집중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왜 하나님 나라를 이 작은 씨앗에 비유하셨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왜 하필 겨자씨였을까요?

(기록 공간)


Revelation

하나님 나라는 작은 것에서 자랍니다

우리는 큰 것에 눈길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눈에 띄는 성과, 세상을 한꺼번에 바꾸는 사건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아주 작은 씨앗에 비유하십니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씨앗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라날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작아 보입니다.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될 수도 있고, 한 사람을 대하는 작은 태도에서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교실에서 학생 한 명을 기다려 주는 일,

누군가에게 먼저 사과하는 일,

힘이 약한 사람의 편에 서는 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하는 일.

우리는 이런 일을 너무 작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작은 씨앗의 비유를 통해 다른 시선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반드시 크고 눈에 띄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시작을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큰 성과가 아니라,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신실함일지도 모릅니다.

잠시 멈춤

최근 내가 심은 작은 씨앗은 무엇이었나요?

아직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기록 공간)


Scripture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퍼져 갈까요?

두 번째 읽기

마태복음 13장 33절

누룩의 비유를 읽어 봅시다.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이번에는 한 가지를 생각해 보세요.

누룩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데, 반죽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Revelation

하나님 나라는 조용히 스며듭니다

누룩은 반죽 안에 들어가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반죽 전체가 달라집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이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변화는 언제나 요란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오래 남고,

한 번의 용서가 관계를 바꾸고,

누군가의 성실함이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한 교사의 오래된 기다림이 몇 년 뒤 학생의 삶에서 열매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 무언가가 자라고 있을 수 있습니다.

교사에게는 이 사실이 특별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매일 학생들의 변화를 기대하지만, 교육의 열매가 언제 나타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 한 수업에서 한 말이 언제 학생의 마음에 닿을지 알 수 없고, 지금은 아무 반응이 없는 격려가 훗날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결과를 통제하는 일과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내가 맡은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Theology

하나님 나라는 장소이면서 통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생각할 때 ‘어디인가’를 먼저 묻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 나라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가다 보면 질문의 방향이 조금 달라집니다.

하나님 나라를 단순히 어떤 장소로 생각하면, 우리는 그 나라가 있는 곳을 찾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하나님의 다스리심으로 이해한다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을 나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할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때 용서하고,

약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진실해야 할 때 진실을 선택하는 것.

이것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이는 삶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 줍니다.


Scripture

하나님 나라에서 ‘이웃’은 누구입니까?

세 번째 읽기

누가복음 10장 25–37절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읽어 봅시다.

이번에는 강도 만난 사람보다 율법교사의 질문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누가 내 이웃입니까?”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는 사랑의 범위를 알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 사랑해야 하는지, 누구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뒤 질문을 조금 다르게 바꾸십니다.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왜 질문을 이렇게 바꾸셨을까요?

(기록 공간)


Revelation

하나님 나라에서는 이웃을 찾기보다 이웃이 됩니다

“누가 내 이웃입니까?”

이 질문은 범위를 정하려는 질문입니다.

여기까지는 사랑해야 하고, 여기부터는 내 책임이 아니라는 경계를 세우려는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질문을 뒤집으십니다.

“누가 이웃인가?”가 아니라 “누가 이웃이 되어 주었는가?”를 물으십니다.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자격을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자신과 어떤 관계인지 계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사람을 보았고, 불쌍히 여겼고, 가까이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바로 이런 데서 드러납니다.

사랑할 만한 사람을 골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놓인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관한 질문은 점점 삶에 가까워집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라는 질문이

“나는 누구의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으로 바뀝니다.

잠시 멈춤

최근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 준 적이 있나요?

반대로 누군가가 나에게 이웃이 되어 준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록 공간)


Theology

하나님 나라는 관계 속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 나라를 눈에 보이는 제도나 조직으로만 이해하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교회 안에서만 찾게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하나님 나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도 드러납니다.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이 생기고,

무관심한 곳에 돌봄이 생기고,

배제된 사람에게 자리가 생기고,

깨어진 관계에 화해의 가능성이 생기는 곳.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실은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관계가 매일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학생과 학생 사이에서 관계가 생기고,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도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때로는 그 관계가 깨지고 다시 회복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교사에게는 수업의 내용만큼이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학생을 존중하는 것,

실수한 학생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것,

말없이 뒤에 있는 학생을 한 번 더 바라보는 것,

힘이 센 학생보다 힘든 학생을 먼저 살피는 것.

이런 선택들은 작아 보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삶과 닿아 있습니다.


Scripture

예수님은 누구를 기억하실까요?

네 번째 읽기

마태복음 25장 31–40절

이번에는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장면 전체를 읽어 봅시다.

예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기억하시는지 살펴보세요.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입니까?

많은 일을 해낸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입니까?

그리고 40절을 다시 읽어 봅시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 것 같나요?

(기록 공간)


Revelation

하나님 나라는 가장 작은 사람을 향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왕의 이야기인데 가장 작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굶주린 사람,

목마른 사람,

나그네,

병든 사람,

갇힌 사람.

사람들은 자신들이 언제 예수님을 그렇게 대했느냐고 묻습니다.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그들은 특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먹이고,

물을 주고,

맞아들이고,

돌보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것을 자신에게 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큰일을 이루었는지를 묻기 전에, 눈앞의 사람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묻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은 거창한 사역의 목록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는가.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학생을 한 번 더 바라보는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에게도 친절할 수 있는가.

그 작은 선택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Theology

하나님 나라의 기준은 달라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사람을 평가합니다.

누가 잘하는가.

누가 더 중요한가.

누가 더 능력이 있는가.

누가 더 많은 일을 했는가.

학교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성적과 능력, 성실함과 결과를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교육을 위해 필요한 평가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시선은 그것으로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사람을 기억하십니다.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동일한 존엄을 부여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착한 일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보는 기준 자체가 조금씩 바뀌는 것입니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던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사람을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성공이라고 부르던 것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정말 같은지 묻는 것입니다.


Spectrum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는 여러 시선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도 그리스도인들은 여러 가지로 이해해 왔습니다.

먼저 우리가 함께 고백하는 것부터 생각해 봅시다.

함께 고백하는 믿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우리 가운데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그 공통된 믿음 위에서 여러 강조점이 생겨났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여러 강조점

어떤 전통은 하나님 나라를 하나님의 통치라는 관점에서 강조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다스리고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어떤 전통은 하나님 나라를 미래에 완성될 소망에 더 무게를 둡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 완성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이해입니다.

또 어떤 전통은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현재성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셨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여기에서 그 나라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둘을 함께 붙드는 입장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완성될 나라를 기다리면서도 오늘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여러 층위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면서 몇 가지 질문을 더 던져 봅시다.

하나님 나라를 믿는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단지 하나님 나라의 존재를 믿는 것일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이는 것일까요?

하나님 나라는 미래에 갈 곳일까요?

아니면 오늘의 삶에서 시작되는 것일까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큰일을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작은 일에도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삶은 어디에서 시작될까요?

어쩌면 아주 가까운 곳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

한 번 더 기다리는 것,

용서하는 것,

정직을 선택하는 것,

누군가의 자리를 지켜 주는 것.


Formation

복음을 통해 만난 예수님의 나라를 나는 어떤 삶으로 살아가는가?

6강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

사람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신 예수님,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

그렇다면 이제 질문은 조금 달라집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았다면, 나는 그분의 나라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교실에서는 어떨까요?

학생을 바라볼 때 나는 어떤 나라의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나요?

경쟁과 성과가 기준이 되는 나라일까요?

아니면 한 사람의 존엄을 먼저 보는 나라일까요?

문제가 생겼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는 쪽을 먼저 선택하나요?

아니면 화해의 가능성을 찾나요?

누군가가 약한 위치에 있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나요?

그 사람을 지나치나요, 아니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곁에 서나요?

하나님 나라는 이런 질문 속에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내일의 교실에서

내일 하루 동안 특별한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한 사람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아 봅시다.

평소에 가장 먼저 혼내게 되는 학생,

늘 조용히 뒤에 있는 학생,

친구 관계에서 자주 밀려나는 학생,

혹은 내가 이미 “이 학생은 이런 아이”라고 결론내린 학생.

그 학생을 떠올리고 한 번 더 바라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물어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이 학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

그 질문 하나가 내가 그 학생에게 건네는 말과 태도를 조금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작은 선택 하나

하나님 나라를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거대한 결단을 뜻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아주 작은 선택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용서가 필요한 관계에서 한 걸음 먼저 다가가는 것.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정직한 선택을 하는 것.

교실에서 외롭게 있는 학생 곁에 잠시 머무는 것.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신 관계를 지키는 것.

그 작은 선택 하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내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이번 주의 질문

우리는 강의를 시작하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나라를 너무 멀리서만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이제 질문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꾸어 봅시다.

나는 하나님 나라를 미래에 갈 곳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하나님의 다스리심보다 세상의 기준을 더 자연스럽게 따르고 있지 않은가?

나는 하나님 나라를 큰일과 특별한 사역에서만 찾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내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고 있는가?

이번 한 주 동안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 보세요.

복음을 통해 만난 예수님의 나라를 나는 어떤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영성일기

이번 한 주 동안 하나님 나라가 내 삶에서 보였던 순간을 기록해 보세요.

작은 일이면 더 좋습니다.

1

이번 주에 내가 누군가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기록 공간)

2

이번 주에 내가 가장 쉽게 지나쳤던 사람은 누구였나요?

그 사람을 다시 바라볼 때 무엇이 달라졌나요?

(기록 공간)

3

이번 주에 하나님의 방식과 세상의 방식 사이에서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그때 나는 어떤 선택을 했나요?

(기록 공간)

4

이번 주에 아주 작지만 하나님 나라와 닿아 있다고 느낀 일이 있었다면 기록해 보세요.

(기록 공간)


이번 주의 기도

하나님,

제가 하나님 나라를 멀리 있는 곳으로만 생각하지 않게 해 주세요.

오늘 제가 살아가는 교실과 가정과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알아보게 해 주세요.

큰일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작은 사랑과 정직과 기다림을 귀하게 여기게 하소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쉽게 지나치는 사람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주세요.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나라를
오늘 제 삶에서도 조금씩 살아내게 하소서.

아멘.


마치는 묵상

하나님 나라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쉽게 손에 쥘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삶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방식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겨자씨처럼 작게 시작될 수 있고,

누룩처럼 보이지 않게 스며들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는 순간에도 나타나고,

가장 작은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순간에도 드러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의 하루는 아주 평범해 보일 수 있습니다.

교실에 들어가고,

수업을 하고,

학생을 만나고,

동료와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 평범한 하루를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나라의 방식으로 살아가는가.

내가 중요하게 여기던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준을 조금씩 배워 가는가.

누군가에게 이웃이 되어 주는가.

작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가.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그 길로 돌아가는가.

하나님 나라는 바로 그런 삶 가운데 자라납니다.

이번 한 주, 거창한 일을 찾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는 작은 선택 하나를 발견해 보세요.

그리고 그 선택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가는지 천천히 바라봅시다.


교사용 TIP

7강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강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의 중심을 다루었기 때문에, 7강에서는 그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가 실제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에서는 ‘작은 것의 중요성’이라는 교훈만 남기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방식 자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세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끝내기보다, 예수님께서 “누가 내 이웃인가?”라는 질문을 “누가 이웃이 되어 주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셨다는 점에 오래 머물러 보세요.

마태복음 25장에서는 큰 업적보다 작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도록 도와주세요.

Formation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을 많이 제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학생을 다르게 바라보거나, 한 관계에서 하나님 나라의 방식을 선택해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7강의 목적은 참가자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나라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기 삶에 가지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시간 운영안

과정내용시간
Experience하나님 나라에 대한 현재의 생각과 경험 돌아보기10분
Scripture ①겨자씨의 비유10분
Scripture ②누룩의 비유10분
Theology하나님 나라를 장소와 하나님의 통치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기10분
Scripture ③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10분
Scripture ④마태복음 25장의 지극히 작은 자10분
Spectrum하나님 나라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강조점10분
Formation예수님의 나라를 교사의 삶에서 살아내기15분
이번 주의 질문·영성일기·기도삶으로 이어가기5분
총 90분9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