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UP2 영적 영역
5강
내가 드리는 기도는 무엇인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 크게 만나다
핵심 질문
나는 기도를 너무 작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Experience
나는 언제 기도하는가?
기도는 그리스도인에게 아주 익숙한 말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기도하고, 예배를 시작하며 기도합니다.
학생을 위해 기도하고,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기도합니다.
힘들 때도 기도하고 감사할 때도 기도합니다.
그만큼 기도는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것일수록 오히려 질문하지 않게 됩니다.
나는 기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지난 한 주를 돌아봅시다.
나는 언제 가장 많이 기도했나요?
□ 아침에
□ 식사할 때
□ 예배 시간에
□ 어려운 일이 있을 때
□ 감사한 일이 있을 때
□ 잠들기 전에
□ 특별한 일이 있을 때
□ 거의 기도하지 않았다
□ 기타 ____________________
그때 나는 왜 기도했나요?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인가요?
습관이 되었기 때문인가요?
감사했기 때문인가요?
불안했기 때문인가요?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인가요?
(기록 공간)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듣고 계실까?
기도하려고 앉으면 오히려 여러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하나님께 말씀드려도 될까?”
“이 정도는 내가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닐까?”
“기도한다고 정말 달라질까?”
“하나님은 지금 내 기도를 듣고 계실까?”
이런 생각 때문에 기도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었나요?
(기록 공간)
이번에는 질문을 조금 다르게 해봅시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내 말을 들어 주시는 시간일까요?
아니면 내가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일까요?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을 성경을 따라가면서 그 답을 조금씩 찾아보겠습니다.
Scripture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사람
첫 번째 읽기
창세기 18장 22–33절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번에는 아브라함이 무엇을 요청했는지만 보지 말고, 하나님께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살펴봅시다.
본문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만 하나요?
아니면 하나님께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나요?
하나님께 질문하고 있나요?
(기록 공간)
Revelation
하나님께 말을 걸 수 있다는 것
아브라함은 소돔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오십 명이면 어떻겠습니까?
사십오 명이면 어떻겠습니까?
사십 명이면 어떻겠습니까?
그 수가 계속 줄어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여러 번 묻습니다.
조심스럽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내가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
그의 말은 때로 아주 대담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을 막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대화를 이어 가도록 허락하십니다.
여기에서 기도에 대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보고하기 위해 기도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말을 모르고 계셨던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을 대화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기도는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하나님께 말을 거는 일입니다.
그래서 기도에는 질문도 들어갈 수 있고, 우리의 생각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왜 그렇습니까?”라고 묻는 것도 기도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도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 무엇을 말하고 있나요?
그리고 그 말을 하나님 앞에 정말 가지고 가고 있나요?
Scripture
숨기지 않는 사람
두 번째 읽기
시편 13편
짧은 시편이지만 천천히 두 번 읽어 보세요.
첫 번째는 소리 내어 읽고,
두 번째는 마음속으로 읽어 봅시다.
이번에는 다윗의 감정을 살펴보세요.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숨기고 있나요?
혹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있나요?
(기록 공간)
Revelation
하나님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편에는 우리가 쉽게 말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기쁘다고 말하기도 하고, 슬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억울하다고 말하고, 두렵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 직접 묻습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이런 말은 우리가 교회에서 흔히 쓰는 기도의 말과 조금 다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좋은 말만 골라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정리되고 믿음이 단단해진 뒤에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편의 기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은 정리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리되지 않은 마음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슬픔도 가지고 갑니다.
분노도 가지고 갑니다.
두려움도 가지고 갑니다.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까지 가지고 갑니다.
기도는 좋은 사람이 된 뒤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금의 나를 숨기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는 때로 아주 솔직할 수 있습니다.
잠시 돌아봅시다
최근 하나님께 말하지 못하고 있던 마음이 있습니까?
슬픔일 수도 있습니다.
분노일 수도 있습니다.
실망이나 의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 마음을 하나님 앞에 있는 그대로 가져간다면 어떤 말을 드리고 싶나요?
(기록 공간)
Theology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 살아가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질문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기도는 아주 다릅니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기도는 단순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엽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그래서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는 시간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뜻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 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기도를 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때에도 기도는 우리를 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무엇을 얻었는지를 묻는 일만큼, 그 기도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지를 묻는 일이기도 합니다.
잠시 생각해 봅시다
나는 기도의 응답을 기다리는 데 더 익숙한가요?
아니면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데 더 익숙한가요?
(기록 공간)
Scripture
내 뜻과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세 번째 읽기
마태복음 26장 36–46절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읽어 봅시다.
익숙한 본문이지만 천천히 읽어 보세요.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뿐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기도하시는지도 살펴봅시다.
(기록 공간)
Revelation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겟세마네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솔직하게 기도하십니다.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도 고통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두려움과 괴로움이 없는 척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께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이 기도는 자신의 마음을 지워 버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뜻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가져간 뒤 그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구한다는 것은 내가 아무런 마음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원하는 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두려우면 두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에는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는 내 뜻을 포기하는 시간이기보다, 내 뜻을 하나님께 맡기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기도는 상황만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아픈 사람이 낫기를 기도하고, 어려운 일이 풀리기를 기도하고,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기도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겟세마네의 기도를 보면 기도의 의미가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신 뒤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기도가 상황을 없애 준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걸어갈 힘과 순종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그럴 수 있습니다.
상황은 그대로인데 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는데 하나님을 신뢰하게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바뀌지 않았는데 그 사람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상황보다 먼저 기도하는 사람을 빚어 갑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내 뜻을 관철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내 삶을 살아가는 시간입니다.
Scripture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
네 번째 읽기
사도행전 4장 23–31절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이후 초대교회는 위협을 받습니다.
말하지 말라는 요구도 받습니다.
그때 성도들은 함께 모여 기도합니다.
본문을 읽으며 한 가지를 살펴보세요.
그들은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안전입니까?
문제의 해결입니까?
아니면 다른 무엇입니까?
(기록 공간)
Revelation
상황보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공동체
초대교회는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위협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의 방향이 흥미롭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없애 달라고만 기도하지 않습니다.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소서.”
상황을 없애 달라는 기도보다,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구합니다.
그리고 기도가 끝난 뒤 모든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들이 달라졌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있던 사람들이 담대해졌습니다.
기도는 현실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살아낼 힘을 얻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네 장면을 한꺼번에 떠올려 봅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아버지께 맡기셨습니다.
초대교회는 함께 하나님의 뜻을 살아갈 힘을 구했습니다.
기도의 모습은 서로 달랐지만, 그 방향은 한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Spectrum
기도를 이해하는 여러 시선
기도를 이야기할 때도 먼저 우리가 함께 고백하는 믿음에서 시작해 봅시다.
함께 고백하는 믿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셨고,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
이러한 믿음 위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여러 모습으로 이해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서로 다른 강조점
어떤 사람은 기도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더 강조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중보기도와 세상을 위한 기도를 중심에 둡니다.
정해진 시간과 형식으로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전통도 있고,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열어 놓는 삶 자체를 기도로 이해하는 전통도 있습니다.
응답을 중요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을 더 강조하기도 합니다.
어느 하나만이 기도의 전부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도에는 여러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말하는 것일까요, 듣는 것일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말을 겁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다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만 기억하고 정작 하나님 앞에 조용히 머물렀던 시간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가 말을 많이 하는 일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잠시 생각해 봅시다.
나는 하나님께 말하는 것에 익숙한가요?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머무는 것에도 익숙한가요?
기도는 부탁하는 것일까요, 머무는 것일까요?
우리는 필요한 것을 구합니다.
아픈 사람이 낫기를 구하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구합니다.
그것은 중요한 기도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부탁을 마치는 순간 끝나는 시간이 아닙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도 있습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과 하나님 자신을 만나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것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고 있나요?
그리고 그 부탁을 내려놓은 뒤에도 하나님과 함께 머물고 싶습니까?
혼자 하는 것일까요, 함께하는 것일까요?
혼자 하나님 앞에 머무는 기도는 소중합니다.
동시에 성경은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를 보여 줍니다.
내가 혼자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문제를 함께 기도할 때 다르게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일하심을 다른 사람의 기도를 통해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응답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일까요?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때로는 응답보다 하나님 자신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기도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그래서 기다림 역시 기도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잠시 돌아봅시다
나는 지금까지 기도를 어떤 한 모습으로만 이해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기록 공간)
Formation
교사는 어떻게 기도하는 사람인가?
교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말합니다.
설명하고, 질문하고, 가르치고, 격려합니다.
학생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 갈등이 생기면 해결할 말을 찾습니다.
그래서 교사의 삶에서는 ‘말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기도할 때도 비슷해지기 쉽습니다.
하나님께 내가 바라는 것을 설명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해결책을 말씀드리느라 정작 하나님 앞에 머무는 시간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는 기도할 때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학생을 바꾸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그 학생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달라지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수업이 잘되기를 기도하기 전에 그 수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구하면서도, 그 문제를 통과하는 동안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기도는 교실을 떠나기 위한 시간이 아닙니다.
다시 교실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입니다.
기도를 마쳤다고 해서 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학교로 돌아갑니다.
같은 학생을 만납니다.
때로는 같은 문제를 다시 마주합니다.
그런데 기도한 사람의 눈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학생을 보면서도 조금 더 기다릴 수 있고,
같은 문제 앞에서도 서두르지 않을 수 있고,
내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상황이 달라지기 전에 내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일 아침, 무엇을 기도할까요?
내일 학교에 가기 전에 1분만 하나님 앞에 머물러 봅시다.
“오늘 좋은 수업을 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해도 좋습니다.
“힘든 학생을 잘 지도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한 문장을 더해 보면 어떨까요?
“하나님, 오늘 제가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알려 주세요.”
“제가 쉽게 포기하는 학생을 다시 바라보게 해 주세요.”
“오늘 제 마음이 하나님께 열려 있게 해 주세요.”
어떤 기도가 가장 마음에 와닿나요?
(기록 공간)
이번 주의 질문
강의를 시작하며 우리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나는 기도를 너무 작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다시 그 질문을 읽어 봅시다.
나는 기도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시간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의무로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 말하는 것으로만 이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성경은 우리에게 더 넓은 기도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기도,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서는 기도,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
함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그리고 그 모든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향하게 합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 봅시다.
오늘 나는 하나님과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
정확한 시간을 재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을 의식하며 함께 살아간 시간이 있었는지를 돌아보자는 질문입니다.
영성일기
이번 한 주에는 기도의 응답만 기록하지 말고, 기도 가운데 만난 하나님을 기록해 보세요.
1
이번 주 하나님과 가장 가까웠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무엇을 기도했는지보다 그때 하나님께서 어떤 분으로 다가오셨는지를 적어 보세요.
(기록 공간)
2
기도한 뒤 상황은 그대로였지만 내 마음이나 생각이 달라졌던 순간이 있었나요?
(기록 공간)
3
한 학생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 학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순간이 있었나요?
그때 무엇이 달라졌나요?
(기록 공간)
이번 주의 기도
하나님,
기도할 때 제 뜻만 말씀드리는 데 머물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게 해 주세요.
제가 기도를 통해 문제만 해결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해 주세요.
말할 때뿐 아니라
조용히 머물 때에도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세요.
학생을 위해 기도할 때
그들을 바꾸어 달라고만 구하지 않고
그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부터 돌아보게 해 주세요.
제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루를 살아가게 해 주세요.
오늘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 크게 만나게 하소서.
아멘.
마치는 묵상
기도를 마치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아브라함도 다시 자기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다윗도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예수님도 겟세마네의 기도를 마치고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초대교회도 기도를 마친 뒤 다시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기도는 현실을 피해 잠시 머무는 장소가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현실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난 뒤에도 학교는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학생도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문제도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돌아가는 내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도는 상황을 바꾸는 일만이 아니라
그 상황을 살아가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빚어 가시는 일이기도 합니다.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머물러 봅시다.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언가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있는 자신을 의식해 보세요.
(충분한 여백)
그리고 속으로 한마디만 드려 봅시다.
“하나님, 여기 있습니다.”
교사용 TIP
5강에서는 기도의 양이나 방법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오래 기도하는 사람일 수 있고, 누군가는 짧게 자주 기도하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해진 기도문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자유롭게 기도합니다. 이 차이를 우열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이 강의에서 중요한 것은 “나는 얼마나 기도하고 있는가?”보다 “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Scripture에서는 아브라함, 다윗, 예수님, 초대교회의 기도를 서로 비교하기보다 각 본문이 보여 주는 기도의 모습을 충분히 경험하게 해 주세요.
특히 다윗의 기도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까지 하나님 앞에 가져갈 수 있다는 점, 겟세마네를 통해 자신의 뜻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는 점, 사도행전 4장을 통해 공동체가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살아갈 힘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진행하면 좋습니다.
마지막 Formation에서는 참여자 자신의 실제 기도 생활과 교실을 연결해 주세요.
“학생을 위해 기도하세요”라는 결론보다, “학생을 위해 기도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시간 운영안
| 과정 | 내용 | 시간 |
|---|---|---|
| Experience | 나의 기도 생활과 기도에 대한 현재의 생각 돌아보기 | 15분 |
| Scripture ① | 창세기 18장, 아브라함의 기도 읽기 | 10분 |
| Scripture ② | 시편 13편, 다윗의 기도 읽기 | 10분 |
| Theology | 기도를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관점에서 다시 이해하기 | 10분 |
| Scripture ③ | 마태복음 26장, 겟세마네의 기도 읽기 | 10분 |
| Scripture ④ | 사도행전 4장, 초대교회의 기도 읽기 | 10분 |
| Spectrum | 기도의 목적·형태·시간·응답에 대한 다양한 이해 | 10분 |
| Formation | 교사의 기도와 교실에서의 삶 연결하기 | 10분 |
| 영성일기·마무리 | 이번 주의 질문과 묵상 | 5분 |
| 총 90분 | 9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