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UP2 영적 영역
2강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더 크게 만나다
핵심 질문
나는 지금 누구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Experience
오늘, 무엇을 보며 이곳까지 왔나요?
오늘 아침을 떠올려 봅시다.
집을 나와 이곳에 오기까지 무엇을 보았나요?
하늘을 보았을 수도 있고, 신호등 앞에 서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와 자동차, 사람들, 거리의 간판과 휴대전화 화면을 지나왔을 것입니다. 학교에 도착했다면 교문과 운동장, 복도와 교실, 학생들과 동료 교사도 만났겠지요.
기억나는 것을 하나씩 적어 보세요.
□ 하늘
□ 구름
□ 나무
□ 꽃
□ 새
□ 곤충
□ 길고양이
□ 사람
□ 학생
□ 자동차
□ 아파트
□ 스마트폰
□ 광고판
□ 쓰레기
□ 기타 ____________________
그런데 한 가지를 더 생각해 봅시다.
방금 떠올린 것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바라본 것은 얼마나 되었나요?
□ 한 번도 없었다.
□ 한두 번 있었다.
□ 가끔 있었다.
□ 자주 있었다.
□ 거의 늘 그렇게 보았다.
왜 그렇게 느꼈는지도 적어 보세요.
(기록 공간)
아마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분명 세상을 보며 살아가는데, 세상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하는 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를 다시 떠올려 봅시다.
하늘을 보았습니다.
학생을 만났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했습니다.
교실에 들어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과 관계없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기록 공간)
반대로, 오늘 하루 가운데 가장 세속적으로 느껴졌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왜 그렇게 느꼈는지도 적어 보세요.
(기록 공간)
함께 나누기
세 사람 정도가 한 모둠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서로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서로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 들어 주세요.
다음 질문 가운데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 오늘 가장 먼저 떠오른 장면은 무엇이었나요?
- 하나님과 가장 멀게 느껴졌던 공간은 어디였나요?
- 하나님과 가장 가깝게 느껴졌던 공간은 어디였나요?
- 평소에는 아무 의미 없이 지나쳤는데 오늘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무엇이었나요?
우리가 세상을 둘로 나누어 바라볼 때
우리는 하나님을 교회에서 더 쉽게 떠올립니다. 예배를 드릴 때는 하나님을 생각하지만, 출근길에는 교통을 생각하고, 학교에서는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시장에서는 물건값을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세상을 두 영역으로 나누어 놓게 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만 하나님이시고, 교실에서는 다른 분이 되시는 걸까요?
학생을 만나는 일과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것일까요?
이 질문을 가지고 성경의 첫 문장으로 가보겠습니다.
Scripture
성경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과학은 세상을 관찰합니다.
역사는 세상을 기억합니다.
예술은 세상을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창세기의 첫 문장을 천천히 읽어 봅시다.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한 절을 세 번 읽어 보세요.
처음에는 눈으로 읽고,
두 번째에는 소리 내어 읽고,
세 번째에는 문장을 천천히 따라가며 읽어 보세요.
무슨 단어가 마음에 남나요?
□ 태초
□ 하나님
□ 천지
□ 창조
왜 그 단어가 마음에 남았는지 적어 보세요.
(기록 공간)
이번에는 창세기 1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봅시다.
읽으면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표현에 표시해 보세요.
□ “하나님이 이르시되”
□ “좋았더라”
□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 “종류대로”
□ “하나님의 형상”
□ 기타 ____________________
무엇이 가장 눈에 띄었나요?
(기록 공간)
그 반복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는 것 같나요?
(기록 공간)
창세기 1장을 읽고 나면 어떤 느낌이 남습니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빛과 어둠이 나뉘고, 하늘과 바다와 땅이 자리를 얻고, 그곳에 생명이 채워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인간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그 세계를 바라보며 거듭해서 “좋았더라”고 말합니다.
이제 창세기 2장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1장과는 조금 다른 장면이 펼쳐집니다.
창세기 2장을 읽으며
이번에는 한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
창세기 2장을 읽으며 창세기 1장과 다른 점을 찾아보세요.
□ 하나님과 사람의 거리
□ 자연의 모습
□ 사람의 모습
□ 동물의 모습
□ 관계
□ 노동
□ 동산
□ 기타 ____________________
창세기 1장을 읽을 때와 2장을 읽을 때 하나님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 보였나요?
(기록 공간)
사람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 보였나요?
(기록 공간)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 보였나요?
(기록 공간)
함께 나누기
두 본문 가운데 오늘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 본문은 어느 쪽이었나요?
왜 그랬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두 장의 창조 이야기를 함께 읽기
창세기 1장과 2장은 서로 경쟁하는 두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창조를 서로 다른 거리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1장에서는 시선이 넓습니다. 빛과 어둠, 하늘과 바다, 땅과 생명, 그리고 온 인류를 한눈에 바라봅니다. 창조 세계 전체의 질서와 아름다움이 두드러집니다.
2장으로 가면 시선이 가까워집니다. 흙으로 지어진 사람, 그 사람에게 불어넣어진 숨, 동산과 나무, 강과 동물, 그리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나는 넓게 보고, 다른 하나는 가까이 봅니다.
우리는 종종 둘 가운데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넓게 바라보는 시선과 가까이 바라보는 시선을 함께 우리 앞에 놓아 둡니다.
창조는 우주 전체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Theology
하나님께서는 왜 창조를 이렇게 보여 주셨을까요?
창세기 1장과 2장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몇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왜 두 장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보일까요?
왜 창조 이야기를 이렇게 두 번 들려줄까요?
왜 강조점이 달라 보일까요?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한 설명을 길게 덧붙이지 않습니다. 대신 두 본문을 나란히 보여 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읽도록 합니다.
창세기 1장에서 우리는 질서 있는 세계를 만납니다. 빛과 어둠이 나뉘고, 바다와 하늘이 제자리를 찾고, 생명이 풍성하게 채워집니다. 창세기 2장에서는 한 사람과 한 동산, 하나님의 숨결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가까이 들어옵니다.
둘 중 하나만으로 창조를 다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질서와 계획만으로는 관계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고, 관계와 친밀함만으로는 창조 세계 전체의 넓이를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두 본문을 함께 읽습니다.
창세기 1장은 세상을 멀리서 바라보게 하고, 창세기 2장은 그 세계 안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창조를 무엇인가 설명해야 하는 사건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창조는 설명해야 할 사건이기 전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입니다.
우리가 아침마다 들어서는 교실도, 학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와 하늘도 모두 그 세계 안에 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창조에 대한 질문은 조금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만드셨을까?”라는 질문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그 질문만 붙들고 있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더 나아가,
“나는 그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이 질문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지금까지 나는 창조를 어떻게 이해해 왔나요?
□ 하나님의 질서와 계획
□ 생명과 관계
□ 둘 다
□ 잘 모르겠다.
왜 그렇게 생각해 왔는지 적어 보세요.
(기록 공간)
Spectrum
창조를 이해하는 여러 시선
창세기를 읽다 보면 이런 질문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어떻게 창조하셨을까?”
이 질문을 가지고 그리스도인들은 오랫동안 성경을 읽고 자연을 연구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창조를 이해하는 여러 입장이 생겨났습니다.
여기서는 그 차이를 논쟁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창조를 어떻게 이해해 왔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함께 고백하는 것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다음과 같은 고백에서는 만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세상은 하나님과 무관한 우연한 공간이 아닙니다.
자연도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습니다.
인간 역시 창조 세계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공통된 고백을 먼저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위에서야 비로소 우리가 무엇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조를 이해하는 서로 다른 접근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창세기의 창조 기록을 가능한 한 역사적 사건으로, 그리고 본문의 표현을 문자적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성경의 권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자연과학의 설명 역시 성경의 증언과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창조과학입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라는 고백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우주의 긴 역사와 생명의 변화에 관한 현대 과학의 연구를 하나님의 창조를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진화 자체를 하나님을 대신하는 설명으로 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창조 세계를 이루어 가시는 과정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입장은 유신론적 진화론 또는 진화적 창조라고 불립니다.
이 둘의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성경을 읽는 방식과 과학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여러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꼭 기억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서로 다른 해석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잠시 자신의 생각을 돌아봅시다
오늘 당신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무엇인가요?
□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창조하셨을까?
□ 나는 지금 누구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기록 공간)
창조의 방법에 대한 입장을 정하는 것이 오늘의 목적은 아닙니다.
그보다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하나님의 창조 세계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싶습니다.
창조에 대한 신학적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를 배우는 일이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에게서 떼어 놓아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더 넓게, 더 깊게 바라보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TIMUP2에서는 스펙트럼을 만날 때 먼저 공통의 고백을 확인하고, 그다음 서로 다른 이해와 강조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차이를 알기 전에 우리가 함께 서 있는 자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Formation
다시,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처음 이 강의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나는 지금 누구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제 같은 질문으로 돌아와 봅시다.
이번에는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실제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내일 아침 학교에 도착하면 무엇을 가장 먼저 보게 될까요?
교문일 수도 있습니다.
운동장일 수도 있습니다.
복도일 수도 있고, 익숙한 교실일 수도 있습니다.
학생이나 동료 교사의 얼굴일 수도 있습니다.
그 장면 하나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속으로 물어보세요.
이것은 누구의 세상일까?
(기록 공간)
질문 하나가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생을 바라볼 때에도 그렇습니다.
그 학생은 성적표에 적힌 이름이기 전에 한 사람입니다. 생활지도의 대상이기 전에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입니다. 우리가 평가하고 분류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창조 안에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실이 교사의 눈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내일 학생 한 명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보세요.
“이 학생은 어떤 아이인가?”라는 질문만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이라는 사실을 나는 지금 어떻게 보고 있는가?”
라고 생각해 보세요.
교실 창밖의 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는 배경처럼 지나쳤던 나무를 잠시 바라보세요. 계절을 따라 잎이 바뀌고, 햇빛과 비를 받아 자라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 나무 역시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사의 하루는 업무로 가득합니다. 계획서를 작성하고, 자료를 만들고, 학생의 과제를 확인하고,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을 처리합니다. 그런 일들 가운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일’을 처리하는 사람처럼 스스로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이 단지 업무를 끝내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면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배우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수업 역시 창조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교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함께 배우도록 돕는 사람이고, 학생과 함께 그 세계를 탐색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이런 질문도 품어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어떤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세상이 하나님의 세상이라면, 교사는 어떤 사람일까요?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일까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교사의 역할을 다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함께 배우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돌보고, 그 세계가 지닌 아름다움과 질서를 함께 발견하도록 돕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록 공간)
이번 주의 질문
이번 한 주 동안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 보세요.
나는 오늘 누구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매 순간 답을 찾아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질문을 잊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교실에 들어갈 때 한 번, 학생을 바라볼 때 한 번,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한 번 이 질문을 떠올려 보세요.
“나는 지금 누구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영성일기
이번 주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 순간이 있었다면 기록해 보세요.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학생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문득 한 사람의 소중함이 느껴졌던 순간,
창밖의 나무나 꽃을 바라보다가 창조주 하나님을 떠올렸던 순간,
곤충 한 마리를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었던 순간,
갈등하던 사람과 화해하면서 관계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꼈던 순간도 좋습니다.
평범한 하루 가운데 하나님을 떠올렸던 장면을 기록해 보세요.
날짜 ____________________
기록
마치는 묵상
창조주 하나님,
세상을 너무 익숙하게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학생도 익숙했고,
교실도 익숙했고,
자연도 익숙했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도 너무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손길을 자주 지나쳤습니다.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이 세상은 내가 살아가는 공간이기 전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붙드시는 세상입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도,
내가 서 있는 교실도,
내가 바라보는 자연도
하나님의 창조 안에 있습니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내 눈을 열어 주세요.
학생을 바라볼 때에도
수업을 준비할 때에도
내가 맡은 하루를 살아갈 때에도
하나님의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답게
생각하고,
가르치고,
사랑하게 해 주세요.
아멘.
교사용 TIP
2강은 ‘창조’를 설명하는 시간이 되기보다, 참여자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시간이 되도록 진행해 주세요.
특히 Experience에서 참여자의 대답을 너무 빨리 해석해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과 관계없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특정한 답을 유도하기보다 서로 다른 생각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기다려 주세요.
Spectrum에서도 창조과학과 유신론적 진화론 가운데 어느 한쪽을 옳고 그름으로 결론내리기보다, 먼저 두 입장이 공유하는 신앙고백을 확인한 뒤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의 중심은 입장을 정하는 데 있지 않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질문을 가지고 성경과 세상을 읽어 왔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Formation입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강의실 안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교사의 하루로 이어지도록 해 주세요. 교문을 지나고, 교실에 들어가고, 학생을 만나고, 수업을 준비하는 평범한 순간에 이 질문이 다시 떠오를 수 있다면 2강의 목적은 충분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시간 운영안
| 과정 | 내용 | 시간 |
|---|---|---|
| Experience | 오늘 하루 무엇을 보았는지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 점검 | 15분 |
| 함께 나누기 | 하나님과 가깝게 또는 멀게 느껴졌던 공간과 장면 나눔 | 10분 |
| Scripture | 창세기 1장과 2장 읽기, 반복되는 표현과 차이 관찰 | 20분 |
| Theology | 두 본문을 함께 읽으며 창조에 대한 시선 확장 | 10분 |
| Spectrum | 창조를 이해하는 다양한 신학적 접근 살펴보기 | 15분 |
| Formation | 교실과 학생, 교사의 삶을 창조 세계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기 | 15분 |
| 영성일기·마무리 | 이번 주의 질문과 마치는 묵상 | 5분 |
| 총 90분 | 90분 |
2강을 마치며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것을 봅니다.
하지만 본다고 해서 모두 깊이 바라보는 것은 아닙니다.
늘 보던 교실, 늘 만나던 학생, 늘 지나던 길,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창조를 믿는다는 것은 세상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일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보고, 학생을 만나고, 수업을 준비하고, 사람과 관계를 맺는 그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강을 마치며 처음의 질문을 다시 붙들어 봅니다.
나는 지금 누구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내일도 같은 질문을 품고 교실에 들어가 봅시다.
어쩌면 세상이 달라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그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일지 모릅니다.
다음 강에서는 그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나’에게 시선을 돌려 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