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강

나는 왜 교사인가?

부제

교사의 소명을 더 크게 만나다


페이지 1

들어가며

우리는 살아가며

자주 자신을 소개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저는 국어를 가르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일합니다.”

이 말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질문을 함께 붙들어 보려 합니다.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보다 먼저,

나는

왜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인가?


우리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진로를 결정했다고 말합니다.

학교를 배정받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때때로

우리에게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부르신 것은 아닐까?


오늘 우리는

‘교사라는 직업’을 배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는 이야기를 함께 걸어 보려 합니다.


이번 시간의 질문

나는 교사를 너무 작은 소명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다음 페이지)


페이지 2

Experience

나는 왜 교사가 되었을까?

잠시

처음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때를 떠올려 봅시다.

무엇이 나를 이 길로 이끌었습니까?

□ 아이들이 좋아서

□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

□ 안정적인 직업이라서

□ 누군가의 권유로

□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어서

□ 잘 모르겠다

□ 기타



이제

조금 더 깊은 질문을 드립니다.

지금도

그 이유는 변하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조금씩 달라졌습니까?


교사가 된 이유와

오늘도 교사로 살아가는 이유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지금의 나를

정직하게 바라보면 충분합니다.


(다음 페이지)


페이지 3

Experience

하나님은 누구를 부르실까?

우리는

‘소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단한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모세.

다윗.

이사야.

바울.

특별한 일을 맡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소명은

나와는 조금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생각해 봅시다.

모세는

처음부터 위대한 지도자였습니까?

다윗은

처음부터 왕이었습니까?

베드로는

처음부터 담대한 사도였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완성된 사람을 부르셨습니까?

아니면

평범한 사람과 함께 걸어가셨습니까?


오늘 함께 읽을 성경은

이 질문에

조용히 답하기 시작합니다.


(다음 페이지)


페이지 4

Scripture

첫 번째 읽기

출애굽기 3장 1–12절

불타는 떨기나무

이번에는

불타는 떨기나무보다,

모세와 하나님 사이의 대화를 천천히 읽어 보십시오.


읽으며

다음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장 먼저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가야 할 곳’입니까?

‘해야 할 일’입니까?

아니면

다른 무엇입니까?


본문을 다 읽은 뒤

12절을 다시 한번 읽어 보십시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다음 페이지)

Revelation ①

하나님은 일을 맡기시기 전에 함께하심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이 장면을

‘모세의 소명’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본문을 천천히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은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사명이 아니었습니다.

계획도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약속이었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모세는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먼저,

‘누구와 함께 걸어갈 것인가’를 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이 장면을 단지 위대한 지도자의 탄생으로 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통해

한 백성을 부르시는 이야기로 읽었습니다.

랍비 조너선 색스는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표현은 특권의 선언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책임의 선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보다 더 사랑하셔서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셨습니다.

모세의 부르심도

바로 그 이야기 안에 있습니다.

그는 혼자 위대해지도록 부름받은 사람이 아니라,

백성과 함께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도록 부름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의 소명도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사인 나를 부르셨다는 사실이 특별합니다.


소명은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부르심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섬기는 사람으로의 부르심입니다.


잠시 멈춤

나는 지금까지

소명을 ‘해야 할 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까?

(충분한 여백)


페이지 6

Scripture

두 번째 읽기

출애굽기 4장 1–17절

이번에는

모세의 대답에 집중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십니다.

그러나 모세는

곧바로 순종하지 않습니다.


본문을 읽으며

모세가 말하는 이유들을 표시해 보십시오.

□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입니다.

□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합니다.

□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본문을 다 읽은 뒤

이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십시오.

모세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던 것일까요?

아니면

자기 자신을 믿지 못했던 것일까요?


(다음 페이지)

Revelation ②

하나님은 자신감 있는 사람을 찾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계속 거절합니다.

“그들이 믿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우리는 이 장면을 읽으며

조금 답답해집니다.

하지만

조금 더 오래 머물러 보면,

모세의 말은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도

새로운 학생을 맡을 때,

어려운 학급을 만났을 때,

예상하지 못한 책임 앞에 설 때,

비슷한 말을 하지 않습니까?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더 잘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왜 하필 저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두려움을 꾸짖기보다,

다시 자신을 가리키십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은

모세의 부족함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모세의 부족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취소하지도 않으십니다.


소명은

자신감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에서 시작됩니다.


잠시 멈춤

나는

무엇이 부족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망설이고 있습니까?

그 부족함보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더 신뢰하고 있습니까?


페이지 8

Theology

소명은 ‘특별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종종

소명을 특별한 능력과 연결합니다.

잘하는 사람이 부름받고,

준비된 사람이 쓰임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세의 이야기는

다른 길을 보여 줍니다.

성경은

모세의 약점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의 두려움도,

망설임도,

변명도 그대로 기록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유대인들은 오래전부터

이 이야기를 한 사람의 성공담으로 읽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위대한 인물이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조금씩 빚어져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부르실 때

완성된 도구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함께 배워 갈 사람을 세우십니다

그래서 소명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평생의 형성(Formation)입니다.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교사는

처음부터 준비된 사람이 아닙니다.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하나님과 함께 걸으며

조금씩 교사가 되어 갑니다.


잠시 멈춤

혹시 나는

‘더 준비되면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나를 부르신 것일까요,

아니면

미래의 더 나은 나를 부르신 것일까요?


리더용 TIP

출애굽기의 목적은 모세 개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입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색스의 가장 중요한 통찰을 한 번 더 가져오고 싶습니다.

그는 반복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영웅을 통해 세상을 바꾸시는 것이 아니라,
언약 공동체를 통해 세상을 회복하신다.

이것을 교사에게 연결하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교사는 혼자 교육을 완성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학생, 동료 교사, 학부모, 교회와 함께 공동체를 세워 가는 사람입니다.

이 관점은 이후 민수기 11장에서 모세가 “혼자 감당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칠십 장로를 세우시는 장면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6강은 ‘나의 소명’에서 ‘우리의 소명’으로 확장되고, 이는 마지막 7강과 8강에서 다루게 될 복음을 함께 살아내는 공동체와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루어 가는 공동체로 이어지는 매우 아름다운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페이지 9

Scripture

세 번째 읽기

민수기 11장 10–17절

이번에는

모세의 기도에 귀 기울여 봅시다.

모세는

더 이상 담대하게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친 사람처럼 하나님께 말합니다.


본문을 읽으며

다음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십시오.

모세는

무엇 때문에 가장 힘들어합니까?

백성 때문입니까?

사명 때문입니까?

아니면

혼자 감당하고 있다는 무게 때문입니까?


본문을 다 읽은 뒤

16–17절을 다시 읽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어떤 해결책을 주십니까?


(다음 페이지)

Revelation ③

하나님은 소명을 혼자 감당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모세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이 모든 백성을 나 혼자 품을 수 없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모세에게

“조금만 더 참아라.”

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네 믿음이 부족하다.”

라고도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칠십 명의 장로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주셨던 영을

그들과도 나누십니다.


하나님은

소명을

혼자 짊어지라고 맡기지 않으십니다.

함께 감당하도록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모세는

혼자 빛나는 지도자가 되도록 부름받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함께 세워 가는 지도자가 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교사의 소명도 다르지 않습니다.

좋은 교사는

모든 일을 혼자 해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동료 교사와 함께 고민하며,

학부모와 함께 아이를 세우고,

교회와 함께 다음 세대를 품어 가는 사람입니다.


소명은

혼자 빛나는 길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는 길입니다.


잠시 멈춤

나는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 속에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내 곁에 어떤 사람들을 세워 주셨습니까?

그리고

나는 누구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다음 페이지)

페이지 11

Theology

하나님은 공동체를 부르십니다.

우리는 종종

소명을 개인의 이야기로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물론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부르셔서

한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한 민족을 이루셨습니다.

모세를 부르셔서

한 백성을 이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한 사람에게만 임하지 않으시고,

공동체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변화시키시는 방식은

영웅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언약 공동체를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 공동체는

서로의 짐을 나누고,

서로를 기억하며,

함께 하나님을 증언하는 사람들입니다.


교사의 소명도

혼자 빛나는 교사가 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학생 한 사람을 경쟁에서 앞세우는 데에도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공동체를

조금 더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워 가는 데 있습니다.


잠시 멈춤

나는 지금

학생들을 ‘내 학생’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맡기신 공동체의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리더용 TIP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6강의 핵심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함께하심으로 부르십니다. (출애굽기 3장)

  2. 하나님은 부족한 사람을 부르십니다. (출애굽기 4장)

  3. 하나님은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민수기 11장)

이제 마지막 신명기 34장은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장면이 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미완성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세의 삶을 실패로 끝맺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소명의 완성은 목표를 모두 이루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과 끝까지 함께 걷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마지막 장면이 교사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모든 학생의 인생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교육의 열매를 자신의 눈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끝까지 걸어간 삶은, 이미 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소명의 삶입니다.

이 장면이 6강의 마지막 Revelation이 된다면, 참가자들은 성과가 아니라 신실함으로 자신의 소명을 다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신명기 34장은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유대인들이 모세를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서 조너선 색스의 통찰이 정말 아름답게 살아납니다.

색스는 여러 저작에서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추종자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지도자를 만드는 사람이다.

유대교는 모세를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으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여호수아를 세운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이것은 서구의 성공 서사와는 완전히 다른 관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교사의 소명과 가장 깊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지 12

Scripture

네 번째 읽기

신명기 34장 1–12절

모세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어 보십시오.

이번에는

모세가 이루지 못한 것을 찾지 말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끝까지 해 주신 일을 찾아보십시오.


읽으며

다음 질문을 마음에 품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삶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다음 페이지)

Revelation ④

소명은 끝까지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들어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읽으며

조금 안타까워집니다.

평생을 걸어왔는데,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 두고 멈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 장면을 실패처럼 기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를 산으로 이끄시고,

약속의 땅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모세의 생애는

하나님 곁에서 끝이 납니다.


우리는 종종

소명을

얼마나 많은 일을 이루었는가로 평가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는가,

얼마나 큰 성과를 남겼는가,

얼마나 오래 기억되는가를 묻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끝까지 하나님과 함께 걸었는가?


모세는

가나안을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한 백성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준비시키셨습니다.

소명은

모든 일을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사람에게

하나님의 이야기를 이어 주는 것입니다.


소명은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섬기는 사람으로의 부르심입니다.


잠시 멈춤

나는

무엇을 이루는 교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아니면

누군가를 세우는 교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다음 페이지)

Theology

교사는 결과보다 사람을 남깁니다.

교사는

매년 학생을 떠나보냅니다.

어떤 학생은

오랫동안 기억합니다.

어떤 학생은

금세 잊어버립니다.

어떤 학생은

눈에 보이는 성장을 보여 줍니다.

어떤 학생은

아무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교사는

자신의 모든 열매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씨를 뿌리지만,

언제 열매를 맺을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사는 종종

자신의 소명을 의심합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내가 남긴 것이 있을까?’


모세도

모든 열매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삶을 실패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유대교는

지도자의 위대함을

혼자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가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함께 걸어가게 했는가를 묻습니다.

그들은 이를 “다음 세대를 세우는 리더십”으로 설명합니다.

참된 리더는

사람들을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스스로 설 수 있는 사람으로 세우는 사람입니다.


교사의 소명도

같습니다.

좋은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을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잠시 멈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언젠가

나를 떠날 것입니다.

그때

그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남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리더용 TIP

하나님께서는 나를 성공한 교사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신실한 교사로 부르셨습니다.

이 문장은 성과를 경시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세의 마지막 장면을 오늘의 교사에게 연결하는 문장입니다.

모세는 모든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실패한 종으로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교사도 모든 학생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끝까지 한 학생을 사랑하고, 한 공동체를 섬기는 삶은 이미 소명의 길 위에 있는 삶입니다.


페이지 15

Formation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는 종종

소명을 과거형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그래서

교사가 된 순간을 떠올립니다.

처음 발령을 받던 날을 기억합니다.

교단 앞에서 서약하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소명을 과거의 사건으로만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한 번 부르시고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광야에서도,

실패 가운데서도,

지쳐 있을 때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걸으셨습니다.


소명은

한 번의 부르심이 아니라,

매일의 동행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부르십니다.

교사가 되라고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교사로 살아가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성공한 교사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신실한 교사로 부르셨습니다.


잠시 생각해 봅시다.

내일 아침,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께서 다시 나를 부르신다면,

나는 어떤 마음으로 교실 문을 열고 싶습니까?

(충분한 여백)


페이지 16

이번 주의 질문

강의를 시작하며

우리는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나는 교사를 너무 작은 소명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같은 질문을 다시 읽어 보십시오.


나는

교사를 단지 직업으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학생들을 성과로만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나는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소명을 성공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 않은가?


성경은

더 넓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님은

함께하심으로 부르십니다.

부족한 사람을 부르십니다.

공동체를 세우도록 부르십니다.

끝까지 함께 걸어가십니다.


이번 한 주,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나를 누구와 함께 걸어가도록 부르고 계시는가?

(충분한 여백)


페이지 17

영성일기

이번 한 주,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가’보다

‘하나님과 어떻게 함께 걸었는가’를 기록해 봅시다.


1

이번 주,

교사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가장 깊이 느낀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여백)


2

이번 주,

학생 한 사람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그 변화는

내 결심 때문이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인도하심 때문이었습니까?

(여백)


3

이번 주,

혼자 감당하려던 일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게 된 순간이 있었습니까?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가르쳐 주셨습니까?

(여백)


이번 주의 기도

하나님,

저를 교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일을

성과를 이루기 위한 자리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과 함께 사람을 세워 가는 자리로 바라보게 하소서.

모세와 함께 걸으셨던 하나님,

오늘도 저와 함께 걸어 주옵소서.

혼자 감당하려 할 때에는

공동체를 기억하게 하시고,

지칠 때에는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다시 붙들게 하소서.

오늘도

교사라는 이름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페이지 18

리더용 TIP

이 강의의 핵심은 직업관이 아니라 소명입니다.

참가자들이 “교사는 거룩한 직업이다”라는 결론만 가지고 돌아가지 않도록 유의해 주십시오.

성경은 직업의 서열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부르시고, 어떻게 함께 걸어가시는지를 보여 줍니다.

교사라는 직업 자체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사인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사실을 함께 발견하도록 도와주십시오.


토의를 이끌어 볼 질문

  • 모세의 이야기에서 가장 위로가 되었던 장면은 어디였습니까?

  • 하나님께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오늘 나에게는 어떻게 들렸습니까?

  • 혼자 감당하려 했던 소명이 공동체의 소명으로 확장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 ‘성공한 교사’보다 ‘신실한 교사’라는 표현은 나에게 어떤 질문을 던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