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2
날짜: 2025년 4월 22일
8:1-12:20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예루살렘을 떠나시는 여호와 1년 남짓 지난 뒤에(주전 592년 9월) 에스겔은 성령에 이끌려서 성전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루살렘의 우상숭배를 “목격하게” 된다(8장). 이것은 성경에서 가장 비통한 장면 가운데 하나다. 여인들이 담무스 신을 위해 애곡하고, 남자들이-여호와께 등을 돌린 채!-영원한 하나님의 임재 장소에서 태양을 숭배할 때 여호와께서 얼마나 비통해 하시겠는가?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이마에 표를 하는 것으로 구원받을 자를 구분하시고 나머지 백성은 모두 멸망하라고 명령하신다(9장). 예루살렘은 불에 탈 것이며(10:2,8), 결국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10:19)과 예루살렘 성을 떠날 것이다(11:23). 특히 정치를 잘못한 예루살렘의 현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11:1-15). 그러나 남은 자들을 살려 달라는 에스겔의 호소(11:13)와 함께 미래에 대한 소망이 제시된다(11:16-25). 이것은 33-48장을 예고한다. 이 단원에 예언되어 있는 마지막 사건은 2차로 포로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것이다. 에스겔은 또 다른 상징적 행위를 통해 이를 예언한다(12:1-20).
12:21-14:23 거짓 선지자들과 미혹된 장로들 예레미야와 같이 에스겔도 거짓 선지자들의 공격을 받는다. 그들은 에스겔의 예언이 실현되지 않거나(12:21-25), 오랫동안 지체될 것이라고 말한다(26-28절).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곧 무너질 담을 회칠하여 가린 자들과 부적을 만들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점을 치는 데 사용하는 자들에게 심판을 선언하라고 말씀하신다(13장). 장로들이 에스겔을 만나려고 찾아왔을 때 우상을 숭배하는 그들의 마음과 거짓 선지자들의 정체가 드러난다(14:1-11). 에스겔은 참된 예언, 즉 반드시 예루살렘에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예언(12-23절)으로 결론을 내린다. “선지자들”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시온은 분명히 함락될 것이다.
15:1-19:14 예루살렘과 왕들의 운명 느슨하게 연관된 이 예언의 말씀들-비유 네 편과 한 속담에 대한 반응-은 바벨론에 끌려간 포로들의 상황과 예루살렘에서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을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다. 처음 두 말씀들(15-16장)은 다시 예루살렘의 임박한 멸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 가운데 첫 말씀은 이사야의 포도원 노래(사 5:1-7)를 반영하고 있다. 이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에스겔서의 여러 말씀들 가운데 첫 번째 것이다. 에스겔 16장은 여호와 하나님께 부정하게 행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생생하게 묘사한다(남자들에게 몸값을 주어 가며 음행을 하는 장녀와 같은 이스라엘). 그 역사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책략들과 만족할 줄 모르는 우상숭배에 대한 갈망으로 점철된 것이다. 독수리(17장)와 사자(19장)의 비유는 특히 현재 예루살렘에서 통치하고 있는 시드기야 왕을 직접 가리킨다(17:15-21; 19:5-9; 왕하 25:6-7 참조). 사자의 비유는 역설적이게도 애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두 비유 사이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들이 에스겔에게 털어놓은, 하나님의 불공평에 대한 불평(아들이 아비의 죄악을 담당한다!)이 자리 잡고 있다(겔 18장).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속담(18:2, “아비가 신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 역자 주)을 완전히 거부하시고 그들이 돌이켜 회개하면 용서할 것이라고 제안하신다. 그들의 죄악이 우상숭배를 넘어 상당한 정도로 다른 죄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에 특별히 주목하라(참조. 22장).
20:1-24:27 초읽기에 들어간 파국 591년 8월(20:1)에 시작된 이 일련의 말씀들은 예루살렘에 대한 포위 공격이 시작되는 것(588년 1월)과 함께 끝난다(24:1). 이 단원의 첫 말씀(20:1-44)은 16장의 내용을 이어받은 것으로서 하나님께 불순종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명료하게 서술한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희망의 어조로 끝난다(36-37장을 예고함). 이어지는 짧은 말씀들(45-49절)에서 “남쪽”이라는 표현은 바벨론에서 본 유다 방향을 가리킨다. 유다에 대한 심판을 실행하는 “하나님의 칼”은 바벨론이 될 것이다(21장). 두 자매에 관한 비유(23장) 역시 16장을 이어받은 것이며, 이제는 예루살렘의 죄악을 이미 함락된 사마리아의 죄악에 비추어서 제시한다. 반면에 24장의 비유는 예루살렘에 대한 포위 공격의 시작을 끓는 가마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두 가지 방식으로 묘사한다(24:3-8, 9-14). 포위 공격은 에스겔의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일어난다(24:15-27). 에스겔은 처절한 고통으로 말을 잃어버린다. 이것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을 접한 유대인 포로들의 반응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