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째날

날짜: 2025년 3월 24일

오늘의 사순절 묵상 나눔입니다. 주님을 깊이 묵상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과 은혜가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마태복음 5:9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세상에 실현하는 도구로 부름받았습니다. 날로 심화하는 경쟁과 분열로 화평을 이루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성도는 이기적 탐욕을 버리고 먼저 손을 내밀어 화목한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주님, 우리가 사랑으로 돌보는 모든 이에게 주님의 회복과 평안을 허락해주소서. 아멘.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사랑에 소극적인 제 모습을 봅니다. 사랑하기보다 싫어하고 비난하는 게 더 쉬운 제 모습을 봅니다. 또 세상은 제 맘 같지 않아서, 제가 먼저 선심 써서 손 내민다고 누구나 고마워하며 그 손을 덥썩 잡지도 않습니다. 특히나 일을 하면서가 그렇습니다. 서로 인간대 인간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을 대한다면 문제가 있어도 서로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은 적어질텐데, 서로를 거래의 상대 혹은 거래의 대상으로만 보니 상대가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아니면 나를 피해를 끼치는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않을까 서로 ‘책임’이라는 말을 두고 싸우려고 항상 준비 중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참 힘듭니다. 제 지혜와 실력이 부족함을 인정하며, 성령께 지혜를 구하는 요즈음입니다. 상대의 잘못을 따질 수 있도록 준비해둔 말 대신에 상대 안에서 사랑을 일깨워줄 수 있는 말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렵습니다. 하나님, 함께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교회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나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나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나갈 수 있는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